양승조 지사 "농업·농촌 현실 반영한 충남형 농업 정책 만들 것"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도내 농가 소득이 전국 9개 도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농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농가 소득이 4118만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지역 농가소득은 44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가 소득 전국 4위를 기록했던 2018년(4350만 원)보다 51만 원 늘어난 규모다.
농가 소득 증가율도 경기(4.3%), 강원(3.2%)에 이어 3위(1.2%)에 올랐다. 반면 전국 평균 농가 소득은 4118만 원으로 4206만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도 농가 부채는 3535만 원으로 전년도(3230만 원)보다 305만 원 늘었지만 전국 평균(3571만 원)보다는 낮았다.
특히 농가 소득 상위 3개 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농가 부채보다 농가 소득이 높아 상대적으로 농가의 경영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 총수입 분야에서도 도는 4084만원으로 제주(5201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농업 총수입은 농업 경영 결과로 얻는 총수입으로 도내 농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수한 농업 경영 활동 지표다.
양승조 지사는 4일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농업이 무너지면 충남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더 분발하겠다"며 "현재의 농업·농촌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효과적인 충남형 농업 정책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가경제조사는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 120만 원 이상, 1000㎡ 이상 직접 경작하는 전국 3000개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도내에서는 337개 농가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