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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연대 "화상경마장 설치는 시대착오적 행위”
세종시민연대 "화상경마장 설치는 시대착오적 행위”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5.0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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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범시민대책기구로 화상경마 도박장 막아낼 것"
세종시민연대는 6일 시청 앞에서 세종화상공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시민연대는 6일 시청 앞에서 세종화상공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세종시의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해 시대 착오적인 반교육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세종시민연대는 6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세수 증대에 혈안이 돼 화상경마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화상경마장이 세종시의 미래가 될 수 없는 만큼 유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민연대에 따르면 세종시는 연간 200억 원 세수 확보, 2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 시민 여가공간 조성 등을 이유로 화상경마장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세종시민연대는 이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존의 화상경마장에서도 보여주었듯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반교육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도시에 역행하는 사행 산업을 유치하고자하는 세종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도박 중독자로 추정되는 국민 숫자가 250만 명 이상이나 돼 도박 중독 문제로 인한 사회·경제적 폐해가 연간 25조원에서 78조원에 달한다”며 “일각에서는 화상경마장을 레저시설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 여론조사 결과 80%가 도박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도 화상경마장은 사행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민연대는 “화상경마장 반대를 위해 범시민대책기구를 만들어 화상경마 도박장을 막아낼 것”이라며 “세종시, 세종시의회, 시민주권회의에 화상경마장을 검토하거나 추진해온 사실과 경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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