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48억 들여 수돗물 생산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내년까지 대전의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공모 사업에 ‘지능형 물 관리체계 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차년도인 올해 정부출연금 12억 원과 상수도사업본부 컨소시엄 참여(6개 기관) 민간자본 등 모두 24억 원을 들여 사업이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2차년도인 내년에도 같은 규모의 사업비 등 모두 4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능형 물 관리체계’는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연결, 각종 계측·센서 장비 및 정수제어 설비 등에서 생성되는 수백만 건의 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수돗물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방하고 수돗물 소비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 경영 합리화를 꾀하게 된다.
올해는 취수장, 정수장, 배수지 등의 통합 네트워크 시범 구축, 상수도 원격 검침 적용을 위한 로라(LoRa) 기반의 무선 자가망 테스트베드 구축, 각종 계측장비(유량계, 수질측정계 등)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유선망 등을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보안 및 안전성 검증 작업을 거쳐 내년에는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무호 본부장은 “이번 공모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지능형 물 관리 체계’를 전국 최초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가 구축되면 대전 상수도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이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