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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뿔나게 한 충남대
교육부 뿔나게 한 충남대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1.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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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실수로 의대 편입 시험 과정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충남대가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이번 건을 포함해 무려 40건에 대해 지적받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의대 편입 시험 과정에서 실수한 직원 등 2명을 중징계하고, 3명을 경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경고 171명, 주의 176명, 회수 10억 6천431만 원 등의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무려 40건에 이르는 지적을 받은 충남대학교 전경[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무려 40건에 이르는 지적을 받은 충남대학교 전경 [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충남대가 지적된 주된 내용에는 ▲교직원 복무 규정 미준수 ▲총장실 운영비 집행 부적정 ▲연구비 법인카드 사용 부적정 연구 결과물 미제출 ▲여비·장학금 지급 부적정 등이 포함됐다.

8일 교육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충남대 종합 감사 결과 및 처분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7일부터 열흘 동안 이뤄진 종합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은 예산·회계 분야 12건을 비롯해 인사·복무 분야 10건, 산학·연구 8건, 입시·학사 7건, 시설 3건으로 5개 분야 40건에 이르렀다.

지난해 의과대학 편입학 면접(조정) 점수를 잘못 산출해 일반·특별 전형에 응시한 5명이 불합격 처리됐고, 지난 2014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장학생 선발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3명에게 장학금 999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제출 기한을 넘기고도 연구 결과물을 제출하지 않은 교수 28명이 지원받은 연구비 2억 7천300만 원을 미납했다.

이 밖에 같은 해 11월 2일부터 2015년 9월 19일까지 교수 3명이 연구비 법인카드로 63차례에 걸쳐 257만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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