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아동돌봄쿠폰 실시 등으로 매출 감소세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17일 지역의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활용한 4월 업종별 매출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의 4월 전체 업종 매출액은 62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6668억 원) 대비 385.1억 원(5.8%) 감소했다. 이는 1360.9억 원(19.8%)이 감소했던 3월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특히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보건복지부의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 13일 이후에는 전년 대비 매출 감소액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0일부터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거나 지난해보다 증가한 날도 있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의료기관·제약, 주유, 전자제품 등 13개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일반음식점, 의류, 레저·스포츠, 유흥, 휴게음식점, 학원, 미용 등 23개 업종은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1.2%를 비롯해 중구(8.6%), 유성구(6.0%), 대덕구(4.6%). 서구(3.0%) 순으로 줄었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은 4월 30일까지 지급한 338.2억 원 중 142.7억 원(42.2%)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소비된 지역은 동구(40.6억 원), 가장 적게 소비된 지역은 대덕구(9.1억 원)로 나타났다.
주로 소비된 업종은 ▲소매(37.0억 원) ▲음식료품(21.5억 원) ▲일반음식점(20.9억 원) ▲의료기관·제약(12.4억 원) ▲의류(10.2억 원) 순이었다.
김주이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분석 결과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을 마련할 때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