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도내 전체 면적의 10.5% 차지, 계룡시는 0.7% 불과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 도내 토지 면적이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지난해보다 16.3㎢ 늘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토지 면적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8261.8㎢로 분석됐다.
이는 내포신도시 전체 면적(9.95㎢)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올해 충남지역 평균 개별공시지가(2만 7410원/㎡당)로 환산하면 4467억 8300만 원에 해당한다.
보령·홍성 홍보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등록(15.1㎢)과 서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0.7㎢) 등으로 토지 면적이 증가했다.
보령시가 12.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홍성군(2.6㎢), 서산시(0.7㎢)가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 토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공주시(864.2㎢)로 충남 총면적의 10.5%를 차지했다. 이어 서산시 742.0㎢(9%), 당진시 705.4㎢(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적이 가장 작은 시군은 ▲계룡시 60.7㎢(0.7%) ▲서천군 366.1㎢(4.4%) ▲홍성군 446.7㎢(5.4%) 순으로 집계됐다.
토지 이용현황별 면적이 가장 넓은 토지는 임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4085.1㎢로 분석됐다. 이어 전·답·과수원 등 농지가 2487.7㎢, 도로·하천 등 공공용 토지가 789.6㎢, 대지 277.7㎢, 공장용지 125.67㎢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임야와 농지가 17㎢ 가량 감소한 반면 공공용지 20㎢, 주거・상업・산업용지가 8㎢ 정도 증가했다.
토지 소유 형태로는 개인 토지가 5067㎢(61.5%)로 가장 많고 ▲국·공유지 1688.4㎢(20.5%) ▲종중·종교단체·기타단체 등 794.8㎢(9.6%) ▲법인 680.6㎢(8.2%) 순으로 파악됐다.
서북부 지역의 도시화·산업화로 임야와 농경지는 줄어든 반면 대지・공장용지・도로 등 산업용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토지의 이용은 도민이 살아가는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고, 지적 통계가 공공과 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통계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