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후원금과 공주시 예산 투입 내년 상반기 건립

[충청헤럴드 공주=박종명 기자] 충남 공주시가 백제 중흥의 중심 인물인 무령왕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무령왕 동상 건립을 제안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지난 달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준비위원회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 공주문화원, 국립공주박물관회,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백제포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지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됐다.
시는 앞으로 준비위원회 위원과 전문가 등을 위촉해 무령왕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무령왕 동상은 시민 후원금과 공주시 예산을 들여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의 해인 2021년 상반기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민 후원금은 1인당 2만원 정액제로 무령왕의 갱위강국선포 1500주년을 상징하기 위해 1500명을 대상으로 모금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무령왕동상 건립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무령왕 관련 단체와 사회단체,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동상 건립 추진 상황을 알리고 건립 필요성과 위치, 형태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령왕 동상 건립을 통해 세계 유산도시 공주의 위상을 높이고 공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백제의 고도 공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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