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충남 오존 농도 급증…이틀에 한번꼴 주의보
충남 오존 농도 급증…이틀에 한번꼴 주의보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06.10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 4회, 천안 3회, 당진·아산 2회 등
주의보 발령 시 실외활동 자제
최근 5일새 충남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일새 충남에서 이틀에 한번꼴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최근 기온 상승으로 충남 지역에 오존주의보 발령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12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회(전체 44회)와 비교하면 발령 일수가 적고, 첫 주의보도 27일 가량 늦게 발생한 수치다.

하지만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모두 10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서산지역에서 최고 농도 0.150ppm으로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뒤 서산 4회, 천안 3회, 당진 2회, 아산 2회, 홍성 1회 발령됐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 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5개 시·군에서 32개 측정소를 운영하며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자 서비스는 도 누리집이나 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존 농도 및 주의보 발령 상황은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 공개 사이트인 에어코리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기온 상승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오존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