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공개하는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250명과 국무위원, 청와대 임종석비서실장 등 참모진도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 초반 20분에 걸쳐 신년사 발표를 통해 새해 국정 운영 구상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뒤 1시간에 걸쳐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동계올림픽 포함) 순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미국 백악관 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남북 첫 고위급 회담에 따른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방안 ▲한반도 평화 정착 구상 ▲북한의 참가를 통한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개헌 ▲적폐청산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삶의 질 높이기 ▲일자리 창출 ▲빈부격차 해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절차와 개헌 여부 및 6.13 지방선거 등에 따른 준법 선거 등도 강조할지 주목된다.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