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을 꿈꾸는 세종시에서 헌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16일부터 개설·운영된다.
세종시와 시 평생교육진흥원은 10일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정책 아카데미가 행정수도 완성 등을 담은 개헌을 놓고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1일 부산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공감대 마련을 위한 피켓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691_1945_2746.jpg)
여기에는 ▲이상수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대표(변호사) ▲이기우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상임공동대표(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영수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권용우 국민주권회의 개헌아카데미 원장(성신여대 명예교수)이 강사로 나선다.
강연자들은 특히 특강에서 ▲개헌 필요성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분권과 협치 ▲개헌과 행정수도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평생교육 기관의 프로그램은 대개로 스포츠나 미술, 음악, 독서, 원예, 필라테스, 메이크업, 실기 자격증 등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가 주였지만, 개헌 강좌는 세종시에서는 예외라고 단체들은 전했다.
세종시민과 충청도민들은 행정수도 개헌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고 있다.
![지난 4일 세종시청 앞에서 열린 '행정수도 개헌 차량 홍보단 발대식'에서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세종시의원들이 자동차에 붙일 스티커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691_1946_3011.jpg)
세종시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공지를 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벌써 50명 넘게 문의했다"라며 "300석 규모 여민실이 거의 찰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세종시에선 자치단체나 정치권만큼이나 시민 스스로 '개헌 주체가 국민이 돼야 한다'라는 개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세종시의회 의장실 앞에서 고준일 의장(오른쪽부터)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정준이 위원장(시의원)이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행정수도 완성 개헌으로 완성' 액자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691_1948_3251.jpg)
차량에 '행정수도 세종, 개헌으로 완성'이라고 인쇄된 스티커를 붙이거나, 멋지게 디자인한 캘리그래피(손글씨)로 온·오프라인에서 행정수도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아파트 단지에 개헌 깃발과 현수막을 다는 한편 서울역 등 전국 주요 거점을 돌며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맹일관 대책위 상임대표는 이와 관련,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이들은 행정수도 개헌을 원하고 있다"라며 "지역과 전국 곳곳에서 행정수도 개헌 공감대 마련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