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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파 예상, 한랭 질환 '이렇게' 예방하세요
강력한 한파 예상, 한랭 질환 '이렇게' 예방하세요
  • [충청헤럴드=배태호 기자]
  • 승인 2018.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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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질환인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약칭 질본)는 10일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된다며 한랭 질환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예보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저체온증 대비 홍보물{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의 저체온증 대비 홍보물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본은 '2017-2018 한랭 질환 감시 체계' 운영 결과 지난달 12월 1일부터 8일 현재까지 대전·충청 등 전국에서 모두 227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되어 모두 7명이나 사망했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 질환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랭 질환자는 약 46% 증가하였으며, 특히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 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모두 227명에 이르는 한랭 질환 감시 결과 한랭 질환 종류 중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의식이 저하되는 저체온증(79.7%)이 가장 많았다.

저체온증은 연령대가 65세 이상(38.8%)이 많았으며, 음주 상태(30.0%) 비율이 높았다.
또한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갖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의 강한 한파에 대비한 건강수칙[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의 강한 한파에 대비한 건강 수칙 [사진=연합뉴스]

한랭 질환 사망자 7명 특성을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12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남성 4명, 여성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다.
사망자 중 3명(43%)은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때문에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 유지에 취약하여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할 경우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한랭 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무엇보다 저체온증은 응급 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질본과 의학계에서 내놓은 한파 대비 건강 수칙으로는 ▲특보 등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과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 등이 있다

또한 ▲가벼운 실내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며 ▲실내 적정 온도(18∼20℃)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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