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 10여대 내려오는 유물 기증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로부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물과 대전과 충남지역 관련 고고 미술자료 1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기증받은 유물 중 초원(椒園) 이충익(李忠翊, 1744~1816)이 1809년(純祖 9) 생모인 나주 임씨(羅州林氏)를 위해 지은 청화백자 묘지석은 조선 후기 양명학자의 문장과 글씨를 같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또 읍내동, 대동에서 수습된 마제석부(磨製石斧)는 대전지역 선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 밖에도 1948~1949년 경 백제 와당, 신라 와당을 비롯해 충청지역(부여, 보령, 임천, 공주, 서산 등)의 주요한 금석문들을 탁본한 자료들도 유물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사료가 된다.
대전보건전문대를 지낸 고 이은창 교수의 아들인 이성주 교수는 “기증한 유물들은 10여 대를 내려오는 유물들과 지역의 역사에 보탬이 되는 자료들로 이렇게 기증하는 것을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립박물관 윤환 관장은 “기증된 유물은 자료의 중요성을 감안해 향후 전시·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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