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가 학생 4명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천동, 가오동 일원에 대한 정밀 제독과 함께 천동초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가용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천동초등학교 학생 전체와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어제 밤 5학년 학생 전체에게 연락을 취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반별 30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해 조속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협조를 얻어 천동, 가오동 등 해당 지역 일원에 정밀 제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혹시라도 의심 중상이 있는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 “동선 공개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변경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개하고 있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오늘부터는 성별, 연령, 국적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 시간에 따른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목록의 형태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천동초 5학년 학생 2명이 같은 학교 11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 학생으로 접촉했으며, 121번 확진자는 115번과 다른 반 학생이지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15번 확진자의 형인 114번 확진자도 동구 판암동의 교회에서 105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다 확진된 모친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는 지난 달 30일 학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91곳,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7월 5일까지 학원, 교습소 등의 등원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