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정동 모아엘가 워너비 복합시설(상가·오피스텔) 투자자 20여 명이 10일 "시행사와 분양 대행사의 사기 분양으로 피해를 보았다"라며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모아엘가 워너비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574세대로 2015년 7월 분양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사기분양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천안지역 주민들이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715_1981_2025.jpg)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사 등은 투자금에 대해서는 3개월 뒤 전매를 통해 계약금 청산이 가능하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원치 않게 분양받은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떠안아야 할 형편에 놓였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검찰은 투자 분양의 사기 계약금 모집과 차명 분양 계약, 편법·불법적인 전매 행위 등에 대한 사실을 밝혀내고, 주모자를 처벌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천안시는 계약금과 명의 제공자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라면서 "이와 함께 비슷한 사건이 더는 다른 지역에 퍼지거나 전국화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방지 대책을 세우라"라고 요구했다.
시행사 측은 이에 대해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서로 간 공모를 통해 대가성 돈이 오고 갔다"라며 "130∼150건의 차명 계약의 경우 분양 대행사 측이 투자자를 현혹해 허위 명의로 분양한 사기 사건으로 현재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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