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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단체 "백선엽 국립묘지 안장 취소하라"
대전 시민단체 "백선엽 국립묘지 안장 취소하라"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07.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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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등 대전보훈청 앞에서 안장 취소 촉구
15일에도 대전현충원 앞에서 '안장 반대 시민대회'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14일 오후 대전지방보훈청 앞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민족문제연구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14일 오후 대전지방보훈청 앞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반대를 거듭 촉구했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등 대전지역 시민단체는 14일 오후 2시 대전지방보훈청 앞에서 ‘친인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묘지 안장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국가보훈처가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 백선엽에게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자격을 부여했다”며 “21대 국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자의 국립묘지 ‘안장 금지’와 ‘안장된 자의 이장’을 추진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발의된 마당에 파묘의 대상을 대전현충원에 묻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대한민국의 자기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이런 결정이 부당함을 알리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백선엽 국립묘지 안장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국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자조차 국립묘지에 묻힌다면 차라리 국립묘지를 ‘친일반민족행위자 공동묘지’라고 명칭을 바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선엽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온몸으로 저지할 것”이라며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국립묘지법이 개정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정문 현충교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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