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 충청권에는 간밤에 10㎝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도 10일 한낮 동안 눈발과 강력한 한파가 몰아쳐 추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10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서천, 보령, 태안을 제외한 충남 12개 시·군에도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10일 대전과 세종,충남,충북모두 많은 눈과 함께 11일아침에는 청양과 계룡에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강추위에 충청권 대부분지역에 이날 저녁 10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730_1996_526.jpg)
이 지역의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양·계룡 -15도, 세종 -14도, 대전 -12도, 서산 -12도 등으로 예보됐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태안, 보령, 서천의 최저기온도 -10도로 예보되는 등 대전·세종·충남 전역의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지난 8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부여 14㎝, 서천 12.6㎝, 청양 12㎝, 논산 11.8㎝, 세종(금남) 9.6㎝, 서산 8.6㎝ 대전 5.8㎝ 등이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에 12일 아침까지 5∼10㎝, 내륙은 내일 밤까지 1∼3㎝가 더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린 눈이 영하의 기온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10일 오전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청주공항 항공편운항이 잇따라 지연됐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730_1997_628.jpg)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51편 등 8편의 이륙이 15분∼1시간 지연됐다.
제주를 떠나 오전 9시 45분 청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ZE702편 등 2편도 30분 이상 늦춰졌다.
항공편 결항·지연은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치우는 '디아이싱' 작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대전지방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