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캠프 전 사무국장 구속에 검찰 강도높게 비판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경선 과정의 당원 명부 제공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자신의 선거 캠프 사무국장을 구속한데 대해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 경선 과정에서 저를 도왔던 한 분이 며칠 전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며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듯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돕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 정도 사안으로 구속은 커녕 그토록 오래동안 수사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구속 안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것이 선거 실무에 밝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공권력을 남용해 주권자인 국민들을 함부로 괴롭히는 공직자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대전지검은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3일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황운하 당선인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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