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성시연의 객원 지휘로 마스터즈 시리즈8 '거장들의 대화'를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 3중 협주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객석 간격 유지를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며,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성시연의 지휘로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을 펼친다. 성시연은 2007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LA필하모닉,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는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예술단장으로 4년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은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 연주를 시작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전곡과 첼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을 모두 소화해 이번 베토벤 3중 협주곡 무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 곡에서의 첼로 역할은 광대하고 기교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워 첼리스트에게 고된 연주를 요하는 곡으로 2악장 첼로 독주 부분은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3중주의 바이올린은 세밀한 손길로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는 내실 있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대전시향 악장 김필균이 맡는다.
부조니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자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담은 연주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에틀링겐 콩쿠르(2012), 일본 다카마쓰 콩쿠르와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201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