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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술단이 대전에 오게 된 이유는?
러시아 예술단이 대전에 오게 된 이유는?
  • [충청헤럴드=육심무 기자]
  • 승인 2018.01.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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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붐업 조성 목적
러시아 에네르 예술단
러시아 에네르 예술단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의 ‘에네르(Ener)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붐업 조성을 위해 내한 공연을 갖는다.

에네르 예술단은 16일 대전 한남대학교 서의필 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17일 전주덕진공연예술회관, 18일 창원마산 315센터로 이동하며 모두 3차례에 공연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콘서트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초청공연은 국제청소년예술단의 창단 11주년 특별 기획 ‘세계원주민전통민속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북방민족 가무예술단 ‘에네르’(추크치어로 ‘별’의 의미. 행복의 상징)는 마가단 콤소몰(공산주의청년동맹) 수상자이며 구 소련연방과 전 러시아연방, 그리고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캐다나, 폴란드. 스웨덴, 루마니아 등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한 전문 예술단이다.

이들의 공연 프로그램은 에스키모인, 추크치인, 코라크인 그리고 에벤족 원주민들의 춤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척 경이롭다.

그 경이로움은 민족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허세를 부리지 않는 다양성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노래와 춤은 우리의 몸과 정신을 찬양하는 의식으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추크치인들이 보여주는 춤사위는 시적이고 운율적이며 손과 어깨, 머리와 엉덩이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관객을 매료시킨다.

춤은 배음(倍音) 창법에 맞는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연의 가장 중요한 악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원주민들의 전통악기 ‘야라르(Yarar)’이다.

북방민족들의 춤인 ‘에네르’는 고정화된 룰을 피하고자 노력하며, 공연 때 입는 구슬의상도 그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다. 공연자들이 입는 앞치마와 쿠훌랸카(북방민족의 겨울용 털외투), 캄레이카(여름용 가죽 윗도리)의 모양은 다 달라서 비슷해 보이는 사람 또한 한 사람도 없다.

에네르 예술단은 젊은 안무가인 체르카노바 다리나(Cherkanova Darina)가 이끌고 있으며, 그녀가 합류하면서 안무 구성이 뛰어난 민족 전통 양식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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