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도 공무원과 32사단 장병 등 투입 복구 작업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지난 달 3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전 수해 현장에 대한 복구가 이뤄졌다.
서구는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민‧관‧군이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대 4번째로 기록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공동주택 대규모 침수로 차량 284대가 침수되고 28세대 15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는 구호작업을 마친 소방서로부터 지휘권을 이양받아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가동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적십자 및 재해구호협회 등과 연계, 구호물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피해 공동주택의 상수도‧가스‧전기는 복구됐으며, 복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말과 휴일 자원봉사단체 및 공무원 등의 복구 인력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조속한 복구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지난 달 31일과 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설명하고 복구와 관련한 정부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재민을 돕기 위해 천주교 정림동성당(본당 신부 백성수) 현금 300만 원, 구세군 충청지방본영(지방장관 이광열)에서는 400여만 원 상당의 선풍기, 이불 등을 기탁하는 등 각계 각층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장종태 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지역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도 지난 1일부터 간 집중호우 수해 지역에 공무원 200여 명과 제32사단 장병 350여 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직원과 군 장병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비룡동과 대동천, 대전천 일대에서 침수된 가옥과 도로의 토사를 제거하고 하천변 부유물을 처리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제32사단은 250여 명의 장병과 덤프 2대, 굴삭기 1대, 살수차 1대 등 장비를 복구 현장에 투입해 발 빠른 대민 지원을 펼쳤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