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및 사유시설 침수 등 피해 9685건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지난 3일 천안과 아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정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예산 218mm를 비롯해 천안 212mm, dktks 187mm, 홍성 132mm, 당진 110.8mm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아산 송악면에는 273mm, 천안 북면 267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산시 아산읍과 천안시 성거읍에는 각각 시간당 63mm, 51mm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물바다를 이뤘다.
지난 3일 오후 1시 49분께 아산시 탕정면에서 맨홀작업 중 실종됐던 55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송악면에서는 산사태로 매몰된 70대 남성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천안 156가구 239명을 비롯해 천안·아산·당진·부여·예산군 등에서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경로당과 학교, 체육관 등의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공 및 사유시설의 피해도 심각해 ▲도로 유실 123개소 ▲하천제방 붕괴 12개소 ▲소교량 파손 8개소 ▲산사태 4개소 3.5ha ▲문화재시설 2개소 ▲하수도시설 2개소 ▲지하차도 침수 47개소 ▲신호등 전복 등 기타 127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침수 623가구 ▲상가 침수 112개소 ▲농작물 8372농가 2807ha 침수 ▲차량 침수 44대 ▲정전 26개소 ▲축대 붕괴 등 기타 183개소 등의 피해를 냈다.
충남도는 신속한 피해 조사 및 응급복구로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지하차도 등 교통 취약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