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당 도민 20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동

[충청헤럴드 홍성=박종명 기자] 충남도가 수도권 교회 및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으로 급증하자 관련 도민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11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2명, 광화문 집회 관련자 1명 등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에 이른다.
천안에서 17일과 18일 각각 2명의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부여에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40대 여성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부여 14번)는 전날 건양대부여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돼 천안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접촉자 2명 중 1명은 음성이고, 1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도는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7일~13일 사랑제일교회,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15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및 경유자에 대해 18일부터 20일까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도는 이 조치를 위반해 적발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등 손해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대상자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효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한편 18일 오전 10시 현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57명의 명단을 확보해 4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9명이 양성, 30명이 음성, 2명이 검사중, 1명 검사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명은 연락이 안 되고, 9명은 검사를 거부하는 등 15명은 확인 불가 상태다.
충남의 누적 확진자는 2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