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12일 모친상과 조모상을 당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돌아가셨다"라며 "장명자 씨는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 치료 중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5월 14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선수 은퇴 기자회견을 할 당시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친 장명자씨(오른쪽)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775_2065_2210.jpg)
![박지성 대한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775_2057_1651.jpg)
이어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아들 가족을 보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던 장 씨는 사고 당시 손녀 박 양을 보호하려다가 부상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친할머니인 김매심 씨도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박지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날 떠난 소식에 많은 축구 팬들과 네티즌들은 큰 슬픔에 잠겼을 박지성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박지성이 현역 선수 시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은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의 마음을 함께 위로한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작년 11월 8일 축구협회 임원진 인사 때 유소년 축구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할 유스전략본부 최고 책임자로 발탁됐다.
영국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 본부장은 지난달 귀국해 업무를 파악한 뒤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