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 원작을 고연옥 각색, 김광보 연출로 선봬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부산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제작한 연극 '결혼'이 8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초연된다.
공연은 당초 8일부터 1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하고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결혼'은 고골 원작으로 고연옥 각색, 김광보 연출로 선보인다. '결혼'은 인생을 바꿀 최고의 비즈니스인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잘난 것 하나 없지만 온갖 ‘척’으로 고군분투하는 속물적 세태를 비꼰 원작을 ‘젠더 스와프’를 통해 더욱 신랄하지만 유쾌하게 풀어낸다.
'햇빛샤워'의 히로인 김정민, 지난해 '죄와 벌'에 이어 다시 한번 대전 무대를 찾은 백성철을 비롯 정혜영, 박해원, 이혜미, 조수하, 민예지, 박진호, 이동혁 등의 배우들이 생기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김광보 연출자는 “비록 관객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잠시나마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건네는 작품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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