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위원장 "대전시민 쌓아온 자산과 가치 휴지통에 넣어버리는 결정 안돼"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대전시가 공론화 과정도 없이 WTA 해체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10일 장동혁 위원장 명의의 논평에서 "대전시가 최근 갑작스럽게 WTA 해체를 선언했다"며 "정부 여당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공론화 과정없이 그야말로 시민에게 통보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밝힌 해체 이유는 일부 회원들 탈퇴 신청, WTA사무국 운영 등에 따른 대전시 재정 부담, 시의회 해산 검토 요구 등이다"며 "이러한 어려움과 고민을 그 동안 누구와 상의하고 고민했는지 궁금하다"고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전 세계 과학도시를 이끌어 온 WTA를 어떻게 하든지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방안을 연구해보기는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는 지금이라도 과학기술 관련 기관, 단체, 기업인은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허태정 시장이 대전에 유치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이 WTA 해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허 시장만의 '치적'을 위한 무작정 과거 지우기로 대전시민이 함께 쌓아 온 자산과 가치를 하루아침에 휴지통에 넣어버리려는 결정이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TA는 대전시가 주도해 1998년 10개국 23개 회원을 시작한 세계과학도시연합으로 현재 45개국 99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과학도시 대전이 의장국인 국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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