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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대전서 '이방인의 노래' 공연
소리꾼 이자람 대전서 '이방인의 노래' 공연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09.2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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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 무관객 공연
이자람의 노래 포스터
이자람의 노래 포스터

[충청헤럴드 대전 박종명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7일 오후 3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를 무관객으로 선보인다.

회원 특별공연으로 펼치는 ‘이방인의 노래’는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을 이자람이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마르케스와 이자람의 만남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앰뷸런스 기사일과 허드렛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오메로와 라사라 부부, 병을 고치기 위해 제네바를 찾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세 인물의 우연한 만남과 변화의 과정을 이자람의 따뜻한 목소리로 그렸다.

초연부터 함께 작업했던 연극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과 드라마터그로 참여한다. 

판소리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이자람은 외국 문학을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판소리를 핫한 장르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외국 문학을 과감히 재해석해 현대적인 판소리를 탄생시킨 이자람의 담백하고 잘 차려진 한 판의 판소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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