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세종지역 학교와 공공기관에 안전한 급식 식재료를 공급할 ‘공공급식지원센터’가 5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별로 실시하던 제한적 최저가 입찰 방식에 따른 식재료 품질 편차를 해소하고 학교 급식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시는 지난 2015년 세종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시스템을 통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213억 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상 2층(연면적 5,450㎡) 규모로 저온저장고, 냉동고, 식생활교육관,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시는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축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에 힘썼다.
또 적격 공급업체 기준 마련 및 업체 선정, 공급단가 협의, 운영체계 구축 등 식재료 공급을 위한 준비 과정을 끝내고, 관내 유·초·중·고 급식에 식재료 전 품목 일괄 공급한다.
시는 앞으로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농산물 30품목, 공급비율 60%, 이용만족도 90% 달성을 위한 ‘3·6·9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공급 대상을 학교급식 외에 공공분야 급식까지 확대해 공공급식을 통한 지역 농산물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을 수익 우선의 시장 경영에서 공공 영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급식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