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의 공공기관 겨울철 공사가 1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중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날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 건축물 2곳의 공사를 중지했다.

대상은 세종시 집현리 '세종테크노 밸리 산학연클러스터 지원 센터'와 세종시 보람동 소재인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건립 공사다.

또한 기·통신·소방공사와 건설사업 관리 용역 등도 일제히 중단된다.

행복청은 "날이 추워지면 콘크리트 등 물이 필요한 습식공사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과 겨울철 안전을 감안해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중지 기간은 이날부터 2월 28일까지 44일이다.

행복청은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위해 책임건설사업관리단에 품질관리·안전관리계획이 포함된 현장관리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공사 종류별 마무리와 현장 정돈을 지시하는 한편 동파 방지를 위해 보온 시설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공사현장 내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최재석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조처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도 정비했다"라며 "동절기 공사 중지를 바탕으로 산학연클러스터 지원 센터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더 안전하게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