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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중학교 학군 개편안 여론 수렴 부족"
설동호 "중학교 학군 개편안 여론 수렴 부족"
  • 박기원 기자
  • 승인 2020.10.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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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국감서 "코로나 유행 전엔 뭐 했나" 질타에 사과
19일 오후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앞줄 두 번째)
19일 오후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앞줄 두 번째)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설동호 교육감이 논란이 야기된 중학교 학군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설 교육감은 19일 오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최근  예고한 중학교 학교군 개편안에 많은 학부모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설 교육감은 “관련 설명회를 실시하려면 여러 학부모님들이 한 곳으로 모여야 하는데 코로나 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집단 행위가 금지돼 상호 의사 소통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이 “학군 조정 시에는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학부모와 학생 의사를 수집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코로나 19 핑계를 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교육부가 대전교육청의 학군 개편안을 처음 승인한 2018년 9월부터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올해 1월까지는 어떤 노력을 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설 교육감은 “그 과정에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했다”며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학교 학군 개편 논쟁'은 기존 28학교군 5중학구를 18학교군 1중학구로 축소하는 내용으로 학부모들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학교까지 자녀들이 한 시간 넘게 통학을 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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