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원 축사서 "50살까지 결혼 못해 특급장애인이었다" 발언
입장문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에 깊이 반성"
입장문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에 깊이 반성"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미혼남을 '특급장애인'으로 표현한데 대해 사과했다.
황 청장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일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축사에서 제 과거의 사례를 말씀드린 것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개원식에서 장애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황 청장은 "다시 한 번 저의 표현이 적절치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함께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지난 5일 동구 홍도동에서 열린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축사에서 "나 자신도 특급장애인이었다. 50살까지 결혼을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야 특급장애인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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