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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미혼남 '특급장애인' 표현 송구"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미혼남 '특급장애인' 표현 송구"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0.11.06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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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원 축사서 "50살까지 결혼 못해 특급장애인이었다" 발언
입장문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에 깊이 반성"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6일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6일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미혼남을 '특급장애인'으로 표현한데 대해 사과했다. 

황 청장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일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축사에서 제 과거의 사례를 말씀드린 것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개원식에서 장애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황 청장은 "다시 한 번 저의 표현이 적절치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함께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지난 5일 동구 홍도동에서 열린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축사에서 "나 자신도 특급장애인이었다. 50살까지 결혼을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야 특급장애인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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