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일 큰마당서 공연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정동극장 대표 브랜드 공연인 무용극 ‘궁: 장녹수전’을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궁: 장녹수전’은 그 동안 ‘희대의 악녀, 요부’로 낙인 찍힌 장녹수를 ‘예인’으로 그려내 전통 기방 문화와 민가의 놀이문화, 궁중 연희까지 한 작품에 녹여 한국 무용의 백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조선의 왕 중 가장 풍류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연산과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이자 장녹수의 조력자인 제안대군 등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흥미로운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장녹수와 연산군이 바라본 세상을 표현한 꽃살문과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먹선, 모던한 한글 캘리그래피, 전통문양의 패턴화로 연출한 영상은 역사적 기록에 대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연에서는 장고춤, 교방무, 정업이놀이, 가인전목단, 선유락, 한량무, 사자춤, 부채춤, 삼고무, 지전춤, 씻김굿은 물론 가위치기, 소고춤, 모듬북 등 민간과 궁중에서 펼쳐진 무용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나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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