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정화식물 2만 8660본 심어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충남 천안시청에 사계절 녹색식물이 공기를 정화하는 실내정원이 조성됐다.
천안시는 시청 1층 민원실과 로비와 민원실 등에 바닥에서 천정에 이르는 벽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은 실내 수직정원을 꾸몄다고 16일 밝혔다.
수직정원은 식물이나 다른 물성들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라거나 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정원이다.
산림청 공모사업에 따른 국·도비 10억 원을 들여 시청 로비 벽면과 기둥, 민원실, 휴게시설 등 전체 700㎡에 산호수·남천·스킨답서스 등 실내 공기정화 식물 10종 2만 8660본을 심었다.
특히 휴게 공간 앞 기둥을 활용해 거대한 생명의 나무가 힘차게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나무껍질과 목대를 이용해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와 호두나무를 형상화했다.
당직실 벽면 248㎡ 규모에는 테이블야자 등 10종 1만 4000여본이 심어져 사계절 실내 습도 조절과 푸름을 선사한다.
민원실은 입구 벽면과 안내데스크, 기둥 등을 활용해 살아있는 이끼를 친환경적인 시공을 통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상돈 시장은 “시청사 실내정원이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민들께서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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