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MB)정부 때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그 분(MB) 밖에 없다"라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
![이명박 (MB)정부때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그 분(MB) 밖에 없다"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 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927_2270_1447.jpg)
그는 지난 1997년 국회의원 초선이던 MB의 의원실에 6급 비서관으로 채용된 이후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시절을 포함해 15년 동안 MB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다가, 2012년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1억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0일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그는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MB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한때 모셨던 분에게 비수를 꽂는 것 같지만, 청와대가 특활비를 받는 것이 과거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눈높이가 달라진 국민들이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MB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키맨'인 그는 검찰 수사와 관련,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있는 그대로를 사실대로 얘기했다"라면서 "이미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부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대통령 미국 순방을 앞두고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미화 10만 달러를 건네 받아 김윤옥 여사 측 여성 행정관에게 직접 준 것은 맞지만 김 여사가 이 돈으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에서 물어보지도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돈을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받았다거나 강현희 전 제2부속실장에게 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추측이라면서 "강 전 실장은 아무 상관 없는 분이고, 1‧2부속실에 이걸 아는 분은 아무도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