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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리베이트 MB에 전달' 녹취록 전격 공개! feat. 박범계 의원
'다스 리베이트 MB에 전달' 녹취록 전격 공개! feat. 박범계 의원
  • [충청헤럴드=배태호 기자]
  • 승인 2018.01.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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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21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다스로 흘러들어간 리베이트가 MB에게 전달됐다"라면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 일가가 돈을 위해 벌인 파렴치한 행위에 치를 떤 측근들의 양심선언에서 다스 수사가 비롯됐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다스 리베이트' 녹취록을 공개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서을)

그러면서 "최근 다스 수사는 주가조작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털 대표이사와 참여연대 고발로부터 시작됐는데, 내부 고발자들의 핵심 증언과 증거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고발자가 제공한 녹음 파일에 의하면 MB의 친형인 다스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은 대학관광으로부터 매달 220만 원씩, 3년 정도 7천200여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라며 "이것이 문제가 되자 아무 잘못 없는 부하 직원에게 '총대 메라'라며 덮어씌우려고 했다"라는 사실도 폭로했다.
녹취록에는 다스 직원의 불만이 여과 없이 그대로 나온다.
문제의 직원은 "대학 관광이고 뭐고 이런 거 다 나한테 총대 메서, 내가 가서 총대 메라 그러고…오만 잡일 조사하는 거, 이런 거 오만 잡일 다 시키고, 그러다가 또 이거 뭐 했다고 몰아내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이 직원이 MB정권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P 행정관에게 관련 문제를 전달했으나 묵살당했고, 3년간 인사 불이익을 당하다 다스를 떠났다"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다른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또 다른 녹음 파일에 따르면 이동형은 사촌형 K 씨의 고철사업체로부터도 리베이트를 6억3천만 원이나 받았다"라며 "10년 가까이 거래를 해오다 2016년 3월 다스가 갑자기 거래업체를 바꾸자, K 씨가 돈을 돌려 달라 했는데 이동형은 '이상득, 이명박에게 줬다'라며 거절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두 명의 관련자 대화로 구성된 녹취록에선 B로 표기된 인물이 "이동형한테 돈 준 게 있어. 이동형 월 3천만 원씩 들어갔다고. 그걸 달라는 것인데, 지금 오리발을 내미는 거지. 이상득이, 이명박이 줬다 이 XX 하는 거야"라고 발언한다.
박 의원은 또 이동형이 "나도 어디 갈 데도 없으니까… 아버지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지"라고 발언한 녹취도 함께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상은 회장이 월급 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아들이 실토했고 다스에 원망을 품은 직원이 오롯이 저장해 놓은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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