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명목으로 동료들에게 10억 원 이상 받아
경찰 “돈을 갚을 수 없자 극단적 선택 추정”
경찰 “돈을 갚을 수 없자 극단적 선택 추정”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지인들에게 10억 원대의 투자금을 받은 뒤 잠적했던 천안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남 보성의 주차장에서 공무원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일 가족의 실종 신고와 지인들에게 주식 투자 명목으로 10억 원 이상의 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휴직을 신청한 상태로 경찰에 20여 건의 사기혐의 고소장이 접수되자 천안시는 지난 8일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통해 신고한 금액만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해 공소권이 없음 결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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