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과 보훈병상 64병상 외에 충남대병원 6병상 추가 확보
국군대전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중수본 등과 협의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13일 오후 지역 병원장 등과 긴급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및 병상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남대·을지대·건양대, 성모병원, 유성선병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등 지역 대형병원 병원장 7명과 대전시의사회장,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감염병 특보 등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허 시장은 민간 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전 시민이 무료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민간 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안정적 치료를 위해 현재 충남대병원 36병상, 보훈병원 28병상 외에 다음 주까지 충남대병원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 6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 건양대병원 5병상과 대전보훈병원 8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중수본 및 국방부와 협의 중에 있다.
특히, 지역 병상 부족에 대비해 충청권 병상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 공주의료원, 청주의료원 등 455병상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충청권 인근 지역 경증 환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502실을 대전시에서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늘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1030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모임, 회식 등을 연기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10일 10명, 11일 18명, 12일 13명 등 최근 3일 동안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3일 오후 2시 현재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623명(해외입국 4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