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22일 저녁 세계최강 초코비치를 3대0으로 완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1/1952_2314_4940.jpg)
상대는 세계 최강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였다.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정현은 이로써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는 대기록을 썼다.
8강에서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샌드그렌이 세계 랭킹도 낮고, 비교적 무명의 선수라는 점에서 정현은 메이저 대회 4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졌지만 불과 2년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구도가 잡혔다.
정현이 준준결승에서 샌드그렌을 물리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에서 이긴 선수를 상대한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상금 44만 호주달러(3억 7천만 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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