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서산=박종명 기자] 충남 당진 교회발 코로나19 집단 발병 여파가 서산시로 급속 번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당진 교회와 관련이 있는 당진 61번 확진 후 서산에서 13일과 14일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서산에 거주하며 증상이 나타난기 이틀 전인 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해당 교회를 방문하고 10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산 소재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가 당진 교회와 기도원과 관련해 670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13명이 양성, 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655명이 검사 중에 있다.
이 중 학교 관련 검사 인원은 A중학교 급식실 근무자, 1학년 학생, 교직원 전원 등 384명이며, B초등학교는 4학년, 6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 196명이다. 또 C학교도 학생과 교직원 등 42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 조사 결과 이 해당 기도원은 시에 등록이나 신고된 시설이 아닌 40여평 규모의 밀집·밀폐된 시설로 밝혀져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기도원에 대해 14일부터 폐쇄 명령을 내리고 타 지역 교회 신도 명단은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 다른 11개 기도원에 대해서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산시교육지원청도 지역 내 6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충남도 행정명령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당초 14일에서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주점 관련 n차 감염 사태가 진정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는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어져 14일에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