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신도 등 23명, 검체 확보해 양성 여부 분석 중
市 성인 대상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市 성인 대상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대전시 유성구 소재 한 교회의 신도 23명이 코로나19 집단 발병한 충남 서산시의 한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진단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서산시가 유성구 소재 모 교회의 신도와 목사 등 23명이 지난 10일 서산의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을 통보해왔다. 이 중에는 미취학 어린이 3명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이들에 대한 검체를 확보하고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양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5시~6시께 나올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대전시가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관련 소모임, 단체 식사 등을 금지했는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개탄스럽다"며 "확진 여부와 관계 없이 해당 기도원을 찾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에 사는 당진 61번 확진자는 지난 7일과 8일 집단 발생한 당진의 교회를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산의 한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벌인 결과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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