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성인 대상 과태료 및 고발 조치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충남 서산의 한 기도원에 다녀온 대전 교회의 교인 2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산의 한 기도원을 방문한 대전 유성구 소재 교회 교인 22명(대전 627번~644번, 645번~648번)이 양성 판정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20대~70대이며, 취학 어린이 2명, 미취학 어린이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서산시로부터 대전 유성의 한 교회 교인 23명이 서산 소재 기도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검체를 확보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양성 여부를 분석 의뢰했다.
그 결과 23명 중 22명이 양성, 1명이 음성 판정됐다.
대전시는 이들 교인이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관련 소모임, 단체 식사 등을 금지했는데도 타 지역 기도원을 방문함에 따라 해당 기도원을 찾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서산에 사는 당진 61번 확진자는 지난 7일과 8일 집단 발생한 당진의 교회를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산의 한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벌인 결과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중구에 사는 70대도 대전 608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됐다.
대덕구에 사는 30대도 11일 발열 등 증세로 검사한 결과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649명(해외입국 4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