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 들여 청년 근로자 기숙사로 전환…28일부터 입주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대전시가 21일 청년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기숙사인 '대전 청년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사용되던 유성구 도룡동 소재 누리관의 노후화에 따른 32%의 높은 공실률과 청년 근로자의 주거 여건 개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77억 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청년 근로자 기숙사로 전환했다.
대전 청년하우스는 지하 1층~지상 10층(연면적 7043㎡)에 226실 규모다.
침대와 침구류를 포함해 냉장고, 에어컨, 인터넷 TV, 무선 인터넷(Wi-Fi) 등 다양한 생활 가전 및 공유 라운지 시설을 갖췄다.
지난 11월부터 대전 청년하우스에 입주를 신청한 334명의 신청자 중 미신청 장애인실 1실을 제외한 225실의 입주자를 선정했다.
입주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입주 포기자 발생에 따른 공실은 초기 모집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에 우선 신청권이 부여된다.
허태정 시장은 개관식에서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앞으로 대전 청년하우스 입주자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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