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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영 천안시의원 "축제보다 시민 삶 안정이 우선"
김월영 천안시의원 "축제보다 시민 삶 안정이 우선"
  • 박다연 기자
  • 승인 2020.12.2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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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의원, “천안시 부채 심각…예산은 추경으로도 편성 가능”
천안시 21년도 예산안 삭감 논란 관련 김월영 복지문화위원장과 이종담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충청헤럴드 천안=박다연 기자]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김월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예산안 삭감 결정과 관련 “본질을 벗어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유례없던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하루하루 버티는 의료 현장의 고충을 외면한 채 축제 예산 삭감을 지역 이기주의나 일부 시의원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논리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말꼬리 잡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문화생활 향유나 천안흥타령 춤 축제도 시민의 삶이 안정적일 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라며 “정당 간 문제나 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축제예산 삭감에 대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이종담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천안시는 2020년 추경에서 877억, 2021년 본예산에서 600억 등 총 1477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부채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예산을 수립하는 것은 시의회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정국이 안정된다면 그 후 추경으로도 충분히 문화예술사업 예산 수립이 가능함에도 어려운 현 시점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예산보다 문화예술 등 행사성 예산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3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천안시 예산안 중 155억 원을 삭감했다. 삭감 예산에는 천안시문학관 건립, 흥타령춤 축제 예산 등 복지문화위원회의 삭감액이 가장 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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