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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水公 수사 의뢰... '4대강 문건 파기 의혹 가려달라'
환경단체, 水公 수사 의뢰... '4대강 문건 파기 의혹 가려달라'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8.01.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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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4대강 사업 문건을 고의로 파기했다는 의혹<본보 1월 18.19일>과 관련, 23일 한국수자원공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피고발인으로 적시해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국토부·국가기록원, 수자원공사 문서 파기 현장점검 [사진=연합뉴스]
국토부·국가기록원, 수자원공사 문서 파기 현장 점검 [사진=연합뉴스]

고발장에서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원본 문서와 보존 기간이 남은 문서를 파기하려 했다"라며 "4대강 사업에 책임이 있는 수자원공사가 기록물 보존 및 파기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관련 문서를 파기한 것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행위로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 사업 문서는 준영구기록으로 평가해야 하며 기록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폐기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라면서 "불법 문서 파기는 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므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요구했다.

이학수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연합뉴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연합뉴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제보를 통해 "수자원공사가 4t 분량의 4대강 관련 자료를 파기하고 있다"라고 공개했고,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수자원공사 측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면서 "사무실 이전 과정에 보관 중인 자료를 폐기한 것으로 중요 문서를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파기한 사실은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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