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국내 희귀 조류인 줄부리오리가 대전에서 관찰됐다.

11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안광연 회원이 대전의 하천에서 줄부리오리를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줄부리오리는 미국 북부와 캐나다에 번식하며 북미 남부에서 월동하는 종으로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같은 개체가 중랑천과 충주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줄부리오리는 나무가 우거진 호수나 연못, 강이나, 만, 민물습지, 늪 범람원 때로는 하구의 기수부분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전에 붉은부리흰죽지, 검은흰죽지가 확인된데 이어 줄부리오리의 월동까지 확인되면서 탐조인들에게는 중요한 조류탐조지가 되고 있다"며 "대전하천 겨울철새 서식처에 대한 보호 조치와 대응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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