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들여 친환경 여가·휴식공간 조성

[충청헤럴드 천안=박종명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태조산공원에 대한 재해 복구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태조산공원은 지난해 8월 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청소년수련시설이 침수되고 진출입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시는 기존 복개 방식의 복구보다 수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개거 방식의 항구적 복구공사를 진행한다.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모두 31억 원을 들여 공원 내 복개된 도로를 조경석을 활용한 개거수로로 바꿔 집중호우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태조호의 물을 신설 수로의 유지 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나무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여가·휴식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태조산공원 재해 복구사업은 1월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마치고 2월 중 착공에 들어가 우기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태조산공원 내 산림레포츠시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곡선형 활강레포츠, 공중 네트시설, 청소년용과 어린이용 숲모험시설을 설치한다.
산림레포츠시설은 4월 중 사업에 착수해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재해 예방 뿐만 아니라 태조산공원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주 찾을 수 있는 천안 제1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