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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방치 옛 대덕정수장 시민 문화공간 탈바꿈
20년 방치 옛 대덕정수장 시민 문화공간 탈바꿈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1.01.2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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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수자원공사와 대덕정수장 활용 계획 합의
70억 들여 문화·전시공간 및 북카페 리모델링…내년 봄 개장
옛 대덕정수장 시민 문화공간 조감도
옛 대덕정수장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0년 넘게 방치됐던 옛 대덕정수장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성구 송강동 산15-1번지 일원 옛 대덕정수장(1만 9574㎡)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폐건축물은 리모델링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해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일부는 수자원공사에서 관로 시험시설 및 창업 공간으로 활용키로 한 것.

폐건축물 리모델링 등에 소요되는 약 70억 원의 사업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해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옛 대덕정수장에 조성될 북카페
옛 대덕정수장 관리 사택이 북카페로 리모델링된다. 

대덕대로변 탈수기동은 문화·전시공간으로, 2동으로 구성된 관리 사택은 북카페로, 송수펌프동은 주민 회의실 등 주민 참여형 다기능 공간으로 조성되며, 수위실 및 염소 투입실은 철거된다.

또 기존 정수지 자리에는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 녹지공간이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되며, 경관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

약품투입동과 수질실험동 및 침전지 부지에는 관로 시험시설과 함께 물산업 관련 시제품 제작실과 창업기업 사무 공간이 조성된다

대덕정수장은 대전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79년 6월에 준공돼 20여 년간 운영됐지만 용수공급 체계가 대전시로 이관됨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장기간 시설 방치로 주변 경관을 해치고 우범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적극 협조해 주신 수자원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하루 속히 시민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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