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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자녀 승진' 대전소방본부장 한직 좌천
'간부 자녀 승진' 대전소방본부장 한직 좌천
  • 박종명 기자
  • 승인 2021.02.0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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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책임 물어 세종연구원 교육
소방청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징계 불가피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이 전, 현직 간부 자녀들의 승진 특혜 의혹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세종연구원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됐다. 사진은 김 본부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이 전, 현직 간부 자녀들의 승진 특혜 의혹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세종연구원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됐다. 사진은 김 본부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소방본부의 전·현직 간부 자녀들의 특혜 승진 의혹과 관련해 김태한 본부장이 문책성 인사 조치됐다. 

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세종교육원으로 교육을 가면서 올해 1월 1일자 인사에서 승진한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대전소방본부를 거쳐간 15명의 본부장 중 직무와 관련해 세종연구원으로 좌천성 인사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승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달 6일~13일 특별감사를 벌여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을 주의 처분했다. 

또 근무성적평정 수정을 지시한 직원과 징계 절차를 소홀히 한 직원 등 관련자 4명에 대해 징계, 근무성적평정 관리를 소홀히 한 직원 9명은 경고와 주의 등 신분상 조치할 것을 대전시감사위원회에 통보했다. 

대전소방본부는 근무 연수 3년이 넘은 직원들을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승진시키면서 3명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경력 1년 11개월이나 2년 6개월 된 직원 등 3명을 전·현직 소방 간부 자녀들로 채워 6개 직장협의회로부터 반발을 샀다. 

특히 한 직원은 무단으로 결근했는데도 징계하지 않고 근무성적 평정을 더 좋게 수정하라고 지시해 논란을 빚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새 본부장이 취임할 것"이라며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 감사위원회에서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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