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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교육부도 못 말리는 싸움... 총장은 언제쯤?
공주대, 교육부도 못 말리는 싸움... 총장은 언제쯤?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8.0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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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대 총장 자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임용이 미뤄졌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임용을 했으나 학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무려 47개월째 총장 공석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에서 적격 판단을 한 충남 공주대 총장 후보를 놓고 학내에서 '총장 임용을 수용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을 모은 데 이어 본부 보직자들도 이에 가세 후보 재선정을 요구하며 사퇴 의지를 보였다.

​총장임용을 놓고 47개월째 진통을 겪는 공주대 정문[사진=연합뉴스]​
​총장 임용을 놓고 47개월째 진통을 겪는 공주대 정문 [사진=연합뉴스]​

28일 교육부와 공주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본부 소속 보직교수 일동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총장 임용 후보자 재선정으로 결정된 투표 결과를 관철하기 위해 총사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구성원이 원치 않는 후보자를 교육부가 총장에 임용 제청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새롭게 총장 임용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인 김현규 교수의 총장 임용을 거부했다. 그 뒤 공주대는 47개월째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다.

정권이 바뀐 뒤 교육부는 최근 기존 후보자를 재심의해 김현규 교수에 대해 총장 임용 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공주대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구성원 의사 확인 온라인 투표에서 562명 중 493명(87.72%)이 '(교육부 적격 판정 후보에 대한)임용을 수용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본부 보직자 총사퇴 성명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에 대해 김 교수 측에선 적법한 선거로 선출된 총장 후보를 두고 다시 대학 의사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라며 "교수회·학생회·직원노조에서 투표 불참 운동을 벌였던 만큼 투표 결과에 대표성이 결여됐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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