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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불출마하는 이충재 전 행복청장, 인물난 겪는 야당
세종시장 불출마하는 이충재 전 행복청장, 인물난 겪는 야당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8.01.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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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출마 예정자로 꼽히던 이충재(62)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이 전 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이 '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게 됐다.

그는 이날 '세종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이제 저는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자 한다"라며 "저를 성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9일 세종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는 이전 청장[사진=연합뉴스]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9일 세종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는 이 전 청장 [사진=연합뉴스]

불출마와 관련,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지만 저를 묵묵히 기다려 준 아내와 자식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37년 6개월간의 공직생활 중 행복도시 세종시를 건설하며 보낸 5년 7개월의 시간은 실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라며 "행복청장에서 물러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제가 추구했던 도시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당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우리 시민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정치 현실의 높은 벽을 절감했고, 제 의지와 역량만으로는 그 벽을 넘기에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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